어느 날 마스터 이의 제자인 오공이 스승에게 묻길.

"스승의 검은 적을 베기 위함인데 어찌하여 고글이 있는지 모르겠나이다."

마스터 이, 노하여 말하길

"나의 검은 타워를 부수기 위함이니라."

오공은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제자가 어리석어 스승의 뜻을 해아리지 못하니, 어찌하여 고글을 쓰는지 알려주소서."

그제야 마스터 이는 자비로운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본디 고글은 양 옆의 시야를 가리니 이는 앞에 있는 타워만을 보기 위함이고 둘째로 한타를 멀리하기 위함이다."

오공은 다시 조아리며 물었다.

"흔히 어리석은 자가 깨달음을 얻기는 홀로 게임을 승리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스승은 제발 제자의 어리석음을 버리지 마시고 알려주소서. 어찌하여 한타를 멀리해야 하는 것입니까?"

이 때 마스터 이가 입을 여니 하늘에서 빛을 내려와 스승을 비추니라. 그 모습은 적의 우물에서 명상을 쓰는 모습과 같더라.

"영혼이 없는 미니언을 칠 때 조차 마지막 일격만을 가할진데 어찌하여 영혼이 있는 사람끼리 치고박는 한타를 따르랴. 자고로 한타란 사람끼리의 욕망이자 갈등이자 타락이니 이는 군자로서 당연히 꺼려야 할 지다. 요즘 사람들은 돈과 명예에 눈이 멀어 군자로서의 길을 멀리하니 어찌 그 모습을 보고 싶으랴."

이에 오공은 감명받으면서 슬피 우니, 스승은 의아하게 여겨

"제자야, 성인의 말에는 백만가지 깨달음이 있어 기쁘게 귀를 열고 들어도 모자른데 어찌하여 눈물을 흘리는가."

오공, 눈물을 흘리며

"저의 궁극기는 한타를 위함이고 다른 스킬 또한 적을 상처입히기 위함인데 눈물을 흘리는 것 말고는 어찌 합니까."

마스터 이 크게 웃으며

"신은 만물에게 기회를 주니 이는 미니언, 챔피언 모두 공평할지어다. 제자의 궁과 w,e는 미니언을 정리할 때 편하고 q는 평타를 캔슬하고 타워에 추가데미지를 주니 어찌 백도어를 못한다 우느냐."

그에 오공은 깨달음을 얻어 3번 스승에게 절하고 9번 머리를 땅에 부딪히니 타워가 갈라지며 제자를 축복하더라.

 원작자형님이 롤을 안하시는거 같고 인벤도 안하시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