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킬 대충 위처럼 찍습니다. Q 선마 후 E 3렙까지 올린 다음 W 3렙까지 올리고 나머지 차례대로.

좀 복잡해 보일수도 있는데 어차피 룰루 딜은 거기서 거기고, E를 계속 올리는 것보다 W 지속시간을 더 늘리는 게 좋다고 봐서 이렇게 합니다.

 패시브

룰루의 딜은 평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쯤 됩니다. 더 높을 수도 있어요.

왜 그렇게 평타를 많이 쓸까요?

일단 근본적으로 딜하는 스킬이 두 개밖에 없습니다. Q랑 E. 심지어 E는 실드로 써야할 때도 많죠.

그리고 이 패시브가 깨알같이 강력합니다. 평타에 추가데미지를 얹어주는데, 계수도 달렸고 무시 못할 수준이에요. 중반만 가도 평타 한 대에 100씩 까입니다. 엄청나죠.

이 패시브 추가 투사체는 평타를 치는 대상을 향해 날아가지만, 중간에 있는 중립 혹은 적 유닛에게 막힐 수도 있습니다.

적 챔피언을 향해 평타를 날릴 때는 중간에 막히는 일 없이 평타 각도를 조절해주시는 정도로 신경쓰시면 됩니다.

패시브 조절은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게 있다는 것만 염두에 두시고 게임 들어가서 천천히 감을 잡아 보세요.

 Q

룰루의 주력 딜링 스킬인 Q입니다. 또한 유일한 논타겟팅 스킬입니다.

기본적으로 직선형 논타겟팅 스킬이 다 그렇듯, 상대가 움직일 위치를 예측하고 쏘시면 되는 되는데요.

이 스킬은 특징적으로 패시브인 요정 픽스가 있는 위치에서 하나가 더 쏴집니다.

제드 표창처럼 많이 맞춘다고 데미지 더 받는 건 아니지만(두개 맞아도 한개 데미지만 받음) 이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룰루의 세부컨트롤은 이 Q를 어떻게 잘 맞추느냐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Q를 잘 쏘는 법은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앞뒤로 움직인 뒤 쏘는 것보단 좌우로 움직인 뒤 쏘는 것이 좋다

앞이나 뒤로 움직인 다음 쏘는 건 Q의 길이가 0.5티모미터만큼 늘어난다는 뜻과 같습니다. 창을 두개 쏜다는 메리트가 사라집니다.

2. 쏘는 위치는 적 챔피언이 있는 위치 그 자리 그대로 말고 그보다 나한테 좀더 가까운 위치로 한다

이렇게 해야 Q 범위가 쥐꼬리만큼 더 늘어납니다. 명중률도 좋아지고요. 일단 들어가서 한번 연습해보세요.

3. E로 픽스를 적한테 붙인 뒤 쏠 때(아군한테 붙이고 쏠때는 이런거 염두 안해도 됩니다)

3-1. E를 붙이자마자 바로 Q를 날린다

픽스는 E를 쓰자마자 적한테 뿅 달라붙습니다. 이때 Q를 쏘면 안그래도 초근거리인데 반응할 틈도 없어서 거의 대부분 맞습니다.

3-2. 적이 움직이는 방향을 확신한 뒤에 Q를 날린다

한 1초쯤 움직이고 나서 쏘는게 좋습니다. 적들은 E가 붙자마자 후속타로 Q가 날아올 것을 알기 때문에 안맞으려고 탭댄스를 춥니다.

그 패턴을 보고 여기쯤에 쏘면 맞겠다 싶을때 쏴주세요.

룰루 Q 쏘는 팁은 넘쳐흐르도록 많기 때문에 더 자세한 걸 원하시면 다른 공략이나 팁게시판에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룰루 자체가 아니라 탑 룰루에 대한 설명이 중심이라서요. 이런 것까지 다 쓰긴 너무 귀찮네요.

그보다 이게 더 중요하죠. Q는 어떤 타이밍에 쏴야 할까?

1. 적이 CS를 먹으려고 할 때

탑룰루의 적 라이너는 90% 근접 캐릭터입니다. 미드에선 이런 CS먹기 방해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데, 탑룰루는 매판 해야 합니다.

CS먹을 때마다 스킬 쓰는 건 말도 안되므로 적들은 근접평타로 CS를 먹어야 하는데, 이 때가 Q를 쓰기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갈 곳이 뻔해지고, CS 먹는 것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거 하다보면 꽤 재밌습니다. 우리팀 미니언 체력 잘 보세요.

라인이 밀린다는 부작용이 있긴 한데... 뭐 그건 알아서 감당해야죠.

2. 적이 나한테 접근해 올때

80% 슬로우 맞으면 오다 맙니다. 느려진 적을 평타 많이 두드려 패 주세요. 적한테 남은 스킬 정도는 확인하시고요.

만약 계속 오면 적 정글러가 근처에 있거나 아무튼 분명 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는 걸테니까 도망가시고, 포기하고 돌아가면 역시 평타로 많이 패세요.

탑 룰루는 아예 딜교를 성립 못하게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합니다.

Q가 주력 딜이라지만, 절대 남발하면 안 됩니다. 룰루 마나통은 조루라서 몇번 쏘면 다 거덜납니다.

되도록이면 평타 위주로 치고, 높은 확률로 맞을 것 같으면서 적의 갱이 왔을 때 W랑 R을 써서 살아남을 수 있을만큼 마나가 남을 때에만 쓰셔야 합니다.

 W

CC 겸 가속기입니다. 적한테 쏘면 약간 느려지면서 공격을 못 하게 되고, 아군한테 쓰면 빨라집니다.

탑 룰루는 이걸 아주아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미드룰루는 그냥 자기한테 W 쓰고 달려가서 EQ뿅 에잇 맞아라 하는게 주 딜교 패턴입니다만, 탑룰루는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룰루에게 도주기란 쿨도 긴 W뿐인데 그걸 막 남용했다가는 라인도 긴 탑에서 정말 중요한 상황에 쓰지 못한다는 게 첫번째입니다.

미드는 라인이 짧아서 금방 자기 타워 내의 안전지대로 도망갈 수 있지만 탑은 상황이 다르죠. 심지어 라인도 잘 미는 룰루인데요.

두번째 이유로는 주로 상대하게 되는 챔피언의 차이가 있습니다. 미드에선 적 라이너가 대부분 캐스터라서 논타겟 스킬투사체를 발사하고, 룰루는 그걸 피하면 되죠. 미드에서 룰루 자신에게 W를 쓰면 속력이 빨라져서 적의 스킬을 잘 피하겠지만, 탑에서는 적의 원거리 논타겟 스킬을 피해야할 상황이 드뭅니다. 그런 딜교를 할 이유가 없어요.

또 상대 라이너가 거의 다 근접캐인데, 룰루한테 적 라이너가 붙으면 CC기 맞고 굉장히 아프고 딜교도 어려워진다는 게 세번째 이유입니다. 탑룰루의 W는 적한테 써서 딜할 타이밍을 놓치게 하거나, 자기한테 써서 아예 접근을 못하게 하거나 둘 중 하나로 해야 합니다.

물론 쫓아갈 땐 자기한테 써서 뚜드려 패야죠.

그렇다면 이제부터 알아봅시다. 적한테 써야 할 때는 언제고, 나한테 써야 할 때는 언제일까?

라인전에서 적한테 써야 하는 상황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탑룰루의 모든 플레이는 적과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진행돼야 합니다. 적이 붙으면 룰루가 할 수 있는 것은 Q랑 E를 한번씩 쓰는 건데, 이걸로 성공적인 딜교를 하기는 힘듭니다. 그동안에 적이 더 많이 패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근접캐랑 원거리캐가 맞붙었을 때 근접 캐릭터는 근접했을 때 유리하고 원거리 캐는 원거리일 때 유리한 건 당연한 일입니다.

적한테 W를 써야 할 때는 이럴 때입니다. 

- 적한테 나의 최대 CC기인 W를 쓰고 그 사이에 날리는 딜로 적을 도망가게 할 수 있다.

- 적의 딜링스킬이 빠졌다. 일방적으로 뚜드려 팰 것이다.

- 나는 적 라이너와 맞다이해서 이길 것이다.

적 라이너가 나에게 붙었을 때에는 적에게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 상황이면 적은 W의 지속시간이 끝나도 집요하게 따라와서 당신을 팰 겁니다.

적한테 W를 썼다면 지속시간 끝난 뒤 후속타로 Q를 날려주세요. 못 쫓아옵니다.

그리고 이럴 때에 나한테 W를 쓰면 됩니다.

- 적이 돌진기를 쓰면서 달려와 내게 딜교를 시도한다. (접근하게 하지 마세요)

- 적의 갱킹이 왔다.

- 적이 스킬을 다 썼다. 이 기회에 잔뜩 팰 것이다. 

세번째 상황에선 적에게 W를 써도 되겠습니다만... 저는 적의 쿨타임이 돌아왔을 때 유연하게 도망칠 수 있게 자기에게 W를 쓰는 것을 선호합니다.

아무튼 중요한 건 이겁니다. 생존에 직결되는 상황이거나 확실하게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면 되도록이면 아껴두세요.

라인도 잘 밀고 맷집도 약한 당신은 정글러에게 좋은 먹잇감입니다.

 E

픽스를 아군이나 적한테 붙입니다. 아군한테 붙이면 실드가 생기고, 적한테 붙이면 은신해도 보이고 딜링도 됩니다.

이건 그냥 Q 보조용으로 쓰면 되는데 적이 붙었을 때는 어떻게 써야할지 좀 고민됩니다.

적 라이너가 너무 쌔서 실드쓰나 마나일것 같으면 적한테 쓰고 아님 자기한테 쓰세요.

한타할때 원딜한테 붙여두면 원딜의 딜이 대폭 상승되는 마술을 보여줍니다. 이때 픽스가 날리는 데미지는 원딜것으로 처리되는게 함정.

 R

룰루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쓸 상황이 뻔해서 라인전에선 고민하고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한타에서는 딜 잘 넣는 딜러한테 써줍니다. 그러면 딜러가 알아서 다 쓸어줍니다. 룰루는 팝콘먹으면서 적당히 스킬써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