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적 고대 마법사들에 의해 생겨난 소환사의 협곡.

분쟁과 분란을 막기 위해 조성된 협곡에서 강한 억제력을 가지기 위해서, 강한 존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렇게 선정된 초기의 18명의 전사들 중 특출나게 강한 한명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잭스(jax)다.

하지만 잭스의 너무 강력한 힘이 오히려 균형을 깨트릴까 두려워 소환사들은 잭스의 힘을 억제하는 상태로 소환사의 협곡에 소환했고, 무료하게 전장을 떠돌던 잭스는 한명의 검사와 마주하게 된다.

"그대는 누구인데 나의 앞을 가로막아서는 것인가?"

검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검을 잭스에게 겨누었다. 잭스는 묵묵히 자신의 앞을 막는 검사에게 강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이내 자신의 무기를 들고 빠른 속도로 검사에게로 도약했다.

도약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삼연격. 하지만 검사의 호신강기(명상)를 뚫지 못한 잭스는 아무런 타격도 줄 수 없었다. 

잭스의 공격이 끝남과 동시에 검사의 기세가 변하더니, 폭풍과 같은 기세로 쏟아지는 공격. 하지만 잭스 역시 반격의 기회를 보며  어떠한 타격도 허용하지 않았다. 잭스는 쏟아지는 공격 속 반격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 손을 뻗으려는 찰나 검사의 움직임이 한순간 사라지며 잭스의 공격은 허공으로 사라졌고 잭스의 몸에는 길다란 검흔이 남았다.

"당신같은 검사를 이제야 알게되다니..대체 어떻게 나에게 상처를 입힌 것이오?"

"집중하면 바위도 뚫는게 마음이오."

"그렇구려. 당신의 이름을 알려줄 수 있겠소?"

"이. 현 우주류 검술의 계승자 '이' "

"나의 이름은 잭스요. 당신의 강함은 나 잭스가 인정하니, 당신은 앞으로 검성- 소드 '마스터 이'로 전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오."

"아직 마스터의 호칭을 받기에는 너무 부족한 것 같소. 무릇 진정한 대가는 평생 배우는 법이오."

                                                                      -소환사의 협곡 태초의 비밀: Master의 무게- 

"아니 이! 자네 지금 무엇하는 가!"

"날 놓아 주게 잭스. 더이상 내가 검을 쥐면 훗날 수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을걸세.지금도 받고 있을지 모르지.

그리고 그들은 날 비웃고 벌레라며 조롱하겠지.. 그런 수모를 당할 바에야 내 스스로 검의 길을 포기해야지 않겠는가?"

"대체 어떤 사람이 자네같은 검사를 하찮게 여긴다는 말인가? 자네는 협곡이 인정한  마스터란 말일세!"

"이보게 잭스. 나는 미래를 보았네. 많은 이들이 나를 소환했을 때 나는 자만심에 눈이 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다른 녀석들과 손을 섞었지. 하지만 그게 아니였어. 그들의 눈에는 나는 이미 처음부터 벌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단 말일세!"

"아니..어떻게.. 자네를.."

"먼 훗날 자네도 내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걸세. 그리고 나의 뒤를 잇는 낭인이 나타나거든, 절대 소환사의 협곡에 발을 들이지 말라고, 잭스 자네가 꼭 설득해주길 바라네."

"이보게..낭인이라니! 아니 자네 지금..!"

"곧 싫어도 협곡에 찾아 오겠지. 바람과 같은 검사가.. 이런 또 누군가 나를 소환하는 군. 소환의 인을 보아하니- 브론즈 티어군. 이보게 잭스. 그동안 즐거웠네."

                                                                                    -마스터 이 최후의 유언. 낭인을 걱정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