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버프몹 시작 3캠프 후에 미드나 탑 라인을 봐줘도 좋고 6캠프 및 바위게 사냥 후 귀환해서 아이템 챙겨오는 것도 좋습니다. 이건 아군 라이너 상황을 보면서 하세요. 예를 들어 초반 탑 라인이 많이 밀리고 있다? 이러면 역갱의 부담이 크니 그냥 6캠 돌면 되겠고 아군이 우세하다 싶으면 빠르게 3캠 돌고 탑으로 올라가 와드를 해주든가 역갱을 봐주든가 하면 되겠습니다. 대충 플레티넘 티어까지는 초반에 유효한 갱킹 라인이 탑 말고는 딱히 없어요. 탑쪽에 와드 하나, 미드도 밀고 있다면 미드에도 와드 하나 해주면 상대 정글 동선도 비슷하니까 초반 갱을 억제할 수 있겠죠. 

  3~4렙 구간에서 갱각을 찾지 못 했다면 그냥 빠르게 6렙까지 올려주는 게 핵심입니다. 이 경우 6레벨을 찍고 봇 라인을 뛰어가 역갱을 봐주거나 먼저 갱킹을 시도하거나 하는 방법을 구사해보세요. 상대 정글러 입장에서도 탑이나 미드에 유효갱킹을 내지 못 했다면 이 타이밍에 갈 곳이 봇이거든요. 오공은 특히 역갱이 무척 뛰어나니까 충분히 이득 챙길 수 있어요.

  중후반 한타에서 오공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에서도 언급했듯 빠른 이니시입니다. 그러나 이니시는 반드시 아군 호응이 받쳐줘야해요. 아무리 궁극기로 여러명 띄웠다고 해도 그게 고립된 공간에서 혼자 저지른 일이라면 답이 없습니다. 말파이트 같은 챔프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니까 반드시 뒤를 확인하세요. 

  오공은 어찌보면 주도적인 갱킹보다 역갱을 노리는 데 더 특화되있습니다. 물론 먼저 가서 궁 쓰고 하면 유효갱킹 성공할 수 있는데 역갱각 잘 잡아서 쓰면 필승이에요. 예전에 탑에서 2:3으로도 이긴적이 있습니다. 정글 돌면서 아군 라인 상황 잘 보고 상대 라이너 어디 있을까 예측해보세요. 잘 모르겠으면 지나치게 라인을 밀고 있는 곳으로 가서 뒤쪽 부쉬라든가 하여튼 뒤에 박혀서 역갱각 봐주면 됩니다. 아군 라이너가 와드없이 라인 막 밀고 있으면 브실골플 구간에선 적정글러가 잘 와요. 민다는 건 그만큼 유리한 상황이라는 뜻이니까 역갱 봐주면 2:2 싸움 무조건 이깁니다. 

 그리고 제가 제목에 탑/정글 공략이라고 써놨죠?

 탑 공략도 쓰겠습니다.

 탑 오공은 하지 마세요.

 탑 오공은 장점이 없습니다. 상대 견제도 힘들고 유지력도 딸려요. 상대가 트런들,마오카이, 쉔 같은 탱커챔프 들고 오면 1코어 타임부터 밀리기 시작하구요. 리븐이나 피오라 같은 딜러챔프 나오면 0/6/0 하고 팀 리폿 받고 오픈하는 수가 있어요. 요즘 이렐리아 인기 많죠? 정말 힘듭니다 상대해보면. 오공을 탑으로 쓸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오공을 하는 이유는 오공이라는 챔프가 딜이면 딜, 탱이면 탱, 한타면 한타 못 하는 게 없는 진짜 캐리력 좋은 챔프인데 라인에서 키우기가 힘드니까 정글로 쓰는겁니다. 

공략은 여기까지 일단 쓰고 부족한 부분이나 궁금한 점 질문하시면 성실히 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