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카밀은 솔라인을 갔을때 라인전이 상당히 약합니다.

이기는건 둘째치고 반반만 가져가도 잘한 수준이죠.

레넥톤같은게 나오기라도 하면 디나이 내지는 패망까지도 갑니다.

갈고리라는 최상급 도주기가 있기에 카밀이 따여서 라인이 터지는 일은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예전보단 많이 힘든게 사실입니다.

지금 카밀은 문제가 많습니다.

예전엔 라인전이 최강이였고 만만한 상대는 오는 족족 따는 수준이였습니다.

킬로 인한 골드 수급도 많았고 꼭 킬이 아니더라도 상대가 카밀의 파밍을 막을수 없었죠

때문에 골드 수급이 많았고 트포를 가도 별 상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라인전을 이기긴 커녕 오히려 디나이를 당하는 수준입니다.

킬을 못따는건 당연하고 상대가 카밀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방해할경우 골드 수급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때문에 대회에선 주로 카밀의 강력한 갱 호응 능력을 이용해

팀원들이 카밀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전략을 취합니다.(피오라랑 상당히 비슷합니다)

문제는 솔렝이죠. 솔렝에선 언제나 저런 푸쉬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골드벌이가 늦어지고 아이템 나오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런데 카밀의 코어는 트포입니다. 롤에서 가장 비싼 아이템이죠.

트포가 나오기까지 한세월이 걸릴 뿐더러 나온다고 해도 잭스나 이렐리아처럼 엄청난 파괴력을 내지도 못합니다.

트포가 나왔다고 쳐도 문제는 계속됩니다.

트포를 샀다고 함은 딜탱을 가겠다는 뜻인데 트포 하나론 딜이 약간 모자라고 무엇보다 파밍이 안됩니다.

때문에 거드라 or 히드라가 강제됩니다.

트포 나오는 속도도 느린데 위 아이템들도 그다지 싼편은 아니라 부담은 커집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3번째 코어가 나오기까지 탱킹이 안된다는 겁니다.

예전엔 돈벌이가 잘됬으니 한타가 시작될 즈음엔 당연하다는듯 3코어 재료템까지 뽑혀있었지만

지금은 히드라 나오기 직전부터 한타가 시작됩니다.

저타이밍에 카밀은 거의 모든 탑라이너보다 딜링&탱킹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밀이 쓰이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 어떤 챔피언도 넘볼수 없는 유틸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유틸성 하나때문에 탑 포지션에 카밀을 보내기엔 부담이 됩니다.

탑은 탱커나 딜탱이 주로 갑니다. 팀의 중심이 되는 챔피언들의 라인입니다.

카밀이 울며 겨자먹기로 트포를 고집하는것도 탑을 간 이상 뭐라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전에 카밀 공략중에 얼건가는 공략을 본적이 있습니다.

어쩌피 너프먹고 유틸성 하나보고 뽑는 픽이 되었으니 탱을 가서 유틸성을 극한으로 발휘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카밀이 대놓고 맞는 챔피언도 아니다 보니 성장성은 당연히 떨어집니다.

성장성이 떨어지는 챔피언에게 솔라인을 주기엔 아깝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이 카밀은 서폿으로 보내야 한다는 겁니다.

예전같았으면 미친 소리였을겁니다.

카밀 서폿이 나쁘다기 보단, 그냥 탑가는게 더 좋으니까요.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챔피언을 서폿자리에 썩힐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더이상 카밀은 예전의 캐리력과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오로지 유틸성 하나만 보고 뽑는 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솔라인 자리를 타 챔피언에게 양보하고 카밀은 서폿으로 보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