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 정글 운영법

사실 가렌 서포터의 장점만 위에 나열해서 가렌 서포터가 마치 우주최강 존나쌘 서포터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는 것만은 아니다. 라인전에서는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cc가 있어야 스킬샷을 제대로 박아넣을 수 있는 라인전에서는 구린 서포터다. 하지만 그것도 원딜이 cc가 있는(애쉬, 바루스 등) 원딜이라면 6렙을 찍는 타이밍에 킬을 노려볼 만하다.

초반 운영법

사실 별거없고 원딜이 미니언 막타 치는 곳에서 주화가 튀어나오면 맛있게 냠냠하면서 적들을 도발해주면 된다. ctrl+1로 룬테라를 끊임없이 들어올리고 있으면 적 봇듀오는 나의 행각에 기가 차서 자동으로 멘탈 붕괴가 시작된다. 그러다 방심한 원딜이나 서폿이 사정거리에 들어오면 q를 박고 신나게 믹서기로 갈아주면 된다.

중반 운영법

6렙을 찍는 타이밍부터가 중요한데, 이때부터 로밍을 갈 것이냐 라인에 붙어있을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 가렌은 사실 라인전에서 킬을 딸 희망은 버리는 것이 좋다. 적 봇듀오가 완전 mmr 100급 굇수들이 아니라면.

로밍을 가게 되면 주로 미드를 가게 될 텐데, 아마 적 미드는 와드조차 하지 않고서 가렌을 보는 순간 공포에 질리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점멸이 살아있고 적 미드가 반피 정도라면, 주저없이 점멸-q-e-점화-궁 콤보를 꽂아서 적 미드를 발할라로 보내주자.

후반 운영법

이때부터는 보통 3~4코어 이상일텐데, 일단 무조건 와드가 없을 것 같은 부쉬에 팀원과, 아니면 혼자 숨어 있어라. 그럼 적 딜러가 갈짓자걸음으로 걸어올 것이다. 당연히 겁없는 딜러들은 가렌이 도망을 허용하지 않는 악마적인 콤보로 발할라로 보내버릴 수 있다. 혹시나 적 딜러들이 부쉬와 떨어져서 혼자 미니언을 룰루랄라 줏어먹고 있는가? 문제없다. 3천의 거리를 5초안에 주파하는 가렌의 미친 스피드로 달려가 적 원딜의 정수리에 칼날을 꽂아버리면 된다. 특히, 대상을 한 놈으로 집중공략하는 것이 심해에서는 직빵이다. 실제로 본인은 적팀 원딜만 10번 연속으로 공략하여 AFK하게 만들어버린 적도 있다. 

한타 때는 죽어도 상관없으니 무조건 미드나 원딜만 죽이고 간다라는 마음으로 임해라. 어차피 그 뒤는 너네 팀들이 알아서 정리해 준다. 어차피 또라이같은 스피드로 뛰어오는 가렌을 막을 적팀은 존재하지 않는다.

팀파이트시 역할

위에도 말했다시피 적 딜러를 지옥끝까지 쫓아가서 물어죽여라. 참으로 간단하지 않을 수 없다.

챔피언별 대응법

대응법은 딱히 없다. 어차피 심해에서는 그딴 건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며

보느라 수고했고, 심해인들은 꼭 한번 도전해보길 권한다. 진지하게 나쁘지 않은 서포터이자 브루저며, 아이템을 전부 키고 q를 키고 적 딜러에게 달려가서 대갈빡을 쪼개버릴 때의 쾌감은 다른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 즐겜픽이라고 생각하면 즐겜픽이겠지만, 진지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응원해주고 싶다. 아무튼 건승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