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룬은 많은 분이 생각하시던 [지배-마법]룬이 아닌 [영감-지배]룬입니다.
이 룬 세팅에 대해서는 가장 마지막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일단 다른 룬에 대해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만...
오공에게는 지배 외에 다른 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지배룬에 대해 보겠습니다.
1. 지배 핵심룬
먼저 지배의 핵심룬 감전입니다.
탱템을 안가고 딜템을 두를수밖에 없는 운명의 오공은 감전룬과 제법 잘 어울리는 룬입니다.
E 진입후 평Q 혹은 평타를 생략하고 EQR만 써도 쉽게 터뜨릴수 있는데다가 1코어로 드락사르만 나와도
드락사르 데미지+감전 데미지로 순간적으로 엄청난 폭딜을 가할수 있는데다가 적응형피해라 Q의 방어력 감소에도 적용이 됩니다.
단점은 내가 E 진입을 했을 경우 상대가 탈출기로 무사히 빠져나갈경우 요우무를 갖추지 않는 한 감전을 터뜨리기 쉽지 않은데, 이것은 전부터 존재하던 오공의 단점이죠.
그래서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가 좋은 탈출기를 지녔을 경우 미니언먹는 상대에게 Q평E로 터뜨리는것이 더 편할수 있습니다. 근데 상대가 탈출기있는 원거리챔이면 그저 묵념....
정글러로 기용할 경우에도 각이 나온다면 가능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포식자입니다.
개인적으로 정글 오공에게는 감전보다 더욱 잘어울리는 룬이라고 생각합니다.
골수 오공유저분들이라면 항상 디코이쓸때 이속상승했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하셨을겁니다.
그리고 그게 포식자로 현실이 된것... 넘나 좋은것....
심지어 감전만큼은 아니지만 강력한 추가딜도 보장해줍니다.
기존의 오공의 단점이었던 느리고 정직할수밖에 없는 갱킹문제를 어느정도 보완해줍니다.
포식자가 있으면 갱킹시 디코이를 안쓰고 마구 달려도 강력한 갱킹이 가능하며
디코이를 활용한 직선갱이 굉장히 강력해집니다.
저는 6렙 직후 봇 직선갱으로 디코이점멸을 활용한 궁갱 후 용먹는걸 선호하는 편인데
이제 디코이갱킹시 점멸을 아끼고도 강력한 갱킹이 가능해진 것이죠.
하지만 역시 단점은 너무나도 긴 쿨타임...
어떻게 생각하면 무료로 일시적 유체화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저정도 쿨타임은 합당하다고 보지만 필요할때 없는 아쉬움이 종종 생기곤 하죠.
오공의 지배룬에는 위 두가지가 핵심룬으로 좋은 기능을 합니다. 초반의 강력함을 원하신다면 지배 핵심룬을 추천드립니다.
2. 지배 하위룬
지배의 하위룬은 오공을 위해 존재하는 룬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공의 기존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해주는 개꿀 룬들이 그득...한건 아니고 쓰는것만 쓰긴 합니다만
단점이 너무나도 많은 오공에게는 이것마저 가뭄의 단비와같은 룬입니다.
첫째줄은 이견의 여지 없이 무조건 돌발 일격입니다.
비열한 한방은 CC기가 부족한 오공에게는 맞지 않는 특성이고, 피의 맛은 초반에 크게 체감이 안되는 수준이라
초반에 강력하게 나가야할 오공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돌발일격은 E의 돌진, W의 디코이에도 적용될 뿐만 아니라 물리관통과 잘어울리는 오공에게는 도저히 버릴래야 버릴 수 없는 개꿀룬입니다.
이로써 오공은 QWE 모든 스킬로 상대의 방어력을 깎아버릴 수 있게 된 것이죠.
선 디코이 후 평QR 후 E로 추노하는는 콤보가 매우 강력해지기 때문에 탑 라인전이나 정글러로써의 갱킹이나 더 강력한 딜을 선사해줄 수 있습니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E진입 후 QR에도 적용됩니다.
시야관련룬은 취향차이라고 생각해서 넘어갑니다.
마지막줄에는 사냥꾼 중첩에 관련된 룬들이 늘어져있는데 저는 끈질긴 사냥꾼을 추천합니다.
굶주린 사냥꾼의 흡혈능력은 광역기의 경우 1/3으로 떨어지는데 오공의 스킬은 Q를 제외하고 전부 광역기입니다.
영리한 사냥꾼은 요우무, 밤의추적자를 동시에가는 오공유저분들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전 역시 끈질긴 사냥꾼이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공의 기본 이동속도는 345로 느린편이 아닙니다. 거기에 이 룬만 박아줘도 350이 넘어가는데다가 스택을 잘쌓을 경우 신발까지 가면 비전투시 400이 넘는 이동속도를 제공해줍니다.
현 오공의 디코이는 핑와로도 볼 수 없기 때문에 디코이 후 얼마나 상대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느냐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다만 본인이 요우무 하나면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영리한 사냥꾼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3. 글쓴이의 추천 [영감] 핵심룬
먼저 영감 핵심룬은 지배룬과 비교했을때 큰 단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지배룬만큼의 강력한 딜을 뿜어낼수는 없다는 것
하지만 그 딜을 버리고서라도 제가 영감룬을 추천하는 이유는 지배룬으로는 갖출수 없는 큰 장점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장점들은 오공의 기존 단점들을 크게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봉인풀린 주문서는 탑오공에게 잘 어울릴 수 있는 특성입니다.
오공은 본디 점화를 들어야 초반의 강력함을 발휘할 수 있는 법입니다.
그러나 탑에서 점화를 들자니 텔을 든 상대와의 운영싸움에서는 밀릴 가능성이 있죠.
여기서 초반에 빡딜교로 점화를 사용하고 이 후 텔로 바꾸어주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소환사주문 쿨감 25%도 점멸 쿨을 300초에서 225초로 줄여주는 좋은 옵션입니다.
그게 다라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일듯 합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핵심룬은 빙결강화입니다.
오공의 최대단점은 E진입 Q를 날리고 R을 쓰는것까지는 좋은데 이후 상대가 죽지 않고 탈출기로 빠져나간다면
오공으로써는 E 쿨이 돌기전까지 상대를 추노할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디코이를 사용해서 진입했다면 그 쿨을 기다리다가 맞아 죽겠죠...
이러한 단점을 1차적으로 상쇄시켜주는 룬이 바로 빙결강화입니다.
뿐만 아니라 초반에 CC기 부족한 오공에게 슬로우나마 달아줌으로써 탑라이너에게는 E 진입 후 상대를 좀 더 두들겨 팰 수 있는 능력과 갱호응능력을, 정글러에게는 6렙전 갱킹 성공확률을 높여주는 좋은 룬입니다.
딜을 상승시켜주는것은 아니지만 딜을 상승시켜주는것만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상당한 룬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아이템을 통한 둔화능력을 사용할수 없긴 하지만 오공은 단일대상을 조지는 챔프이기도 하고
하단에서 설명하겠지만 하위룬과의 시너지를 보고 갑니다.
도벽은... 그냥 쓰지마세요.... 정글러라면 더욱이 필요없고 탑에서는 다른 핵심룬에 비해 성능이 떨어집니다.
4. 영감 하위룬
먼저 첫번째 줄은 비스킷 배달을 추천드립니다.
마법공학 점멸기는 정글 오공에게 창의적인 갱킹루트를 선사해줄수 있겠지만 이동거리가 짧아서 그나마도 한계가 존재합니다.
완벽한 타이밍은 6렙타이밍때 궁 사용 후 존야를 써줌으로써 스킬 쿨타임을 한번 기다려주기때문에 6렙의 강력함을 더해주며, 수호천사와도 좋은 시너지를 지닙니다.
하지만 게임시작 후 6분까지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때문에 초반을 장악해야할 오공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비스킷 배달
정글오공이나 탑오공의 큰 단점은 바로 유지력이 쓰레기라는것...
이러한 오공의 유지력을 크게 상승시켜주는 것이 바로 비스킷 배달입니다.
저는 탑으로 갈때는 부패물약을, 정글로 갈때는 물약병을 선호하는데, 3분마다 지급되는 비스킷은 오공의 유지력을 크게 상승시켜주기에 선택합니다.
오공의 마나부족 문제도 해결해주는데다가 영감룬으로 얻을 수 있는 물약 지속시간 20% 상승과의 시너지도 막강하여서 오공이 물약만으로도 상대와 빡딜교를 하고 피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두번째줄에서 저는 외상을 선택했습니다.
신발의 효능이 좋기는 하지만 최대 10분이 지나고서야 나올 수 있는 아이템이란 점에서
초반에 유리할때 스노우볼을 굴려야하는 오공에게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니언 해체분석기는 탑오공이 타워를 끼고 미니언을 먹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만
오공 자체가 타워끼고 미니언먹기가 어려운 챔프는 아닌데다가 딜템을 올리는지라 푸쉬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에 굳이 써야하나 싶은 룬이죠.
반면 외상은 모든 챔피언들이 애매하게 코어템을 띄울 수 없는 경우에 코어템을 띄울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오공은 코어템이 있냐 없냐의 차이가 몹시도 큰지라 외상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안쓰는경우도 생길 수 있기에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마지막은 쾌속접근입니다.
천상의 신체는 초반에 적에게 대한 피해량의 10%나 감소하기 때문에 오공에게는 최악의 룬입니다.
우주적 통찰력의 쿨감 옵션은 쓸만하지만 쾌속접근으로 얻는 유틸성에 비할데가 못됩니다.
쾌속접근은 영감룬의 두번째 핵심룬이라고 볼 정도로 매우 중요한 룬입니다.
상대에게 '이동방해기'만 가해줘도 이동속도가 10% 상승하는 좋은 효과를 내장하고있는데,
문제는 이게 핵심룬인 빙결강화와 시너지를 이룬다는 것
덕분에 오공은 1렙부터 상대에게 슬로우를 검과 동시에 상대를 추노하며 두들겨 팰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지닙니다.
심지어 지속시간도, 쿨타임도 존재하지 않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저 적이 CC기가 걸린 상태면 이속상승을 계속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최고의 장점입니다.
이로써 오공의 단점인 '탈출기가 강력한 상대에게 무력하다' 라는 점을 완벽하게 보완해주게 됩니다.
빙결강화를 통한 슬로우에 이은 이동속도 상승을 통해 안정적으로 EQR을 연계할 수 있으며,
R로 에어본을 시킬 경우 이동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할 뿐만 아니라
R로 상대 딜러를 에어본 시키고 이 후에도 딜러를 지키려는 서폿이나 탱커에게 R을 적중시켜 딜러를 지키지 못하게 함과 동시에 이동속도 10%를 계속 누리면서 적 딜러 끊임없이 물 수 있습니다.
5. 두번째 룬은 무엇으로 갈 것인가?
개인적으로 오공에게는 지배와 영감 이 외의 룬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두번째 룬을 무엇으로 가야 할까요?
일단 대부분의 유저들은 지배룬의 경우 [지배 - 마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마법 하위룬의 기민함을 통한 이속상승이나 주문작렬을 통한 추가데미지를 보고 가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전 영감룬을 추천드리고 있기에 영감룬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맨 위에서 보시듯 전 [영감-지배]룬을 사용중입니다.
지배 하위룬에서 설명드렸듯이 지배쪽의 하위룬은 오공을 위해 존재하는 룬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른걸 가면서까지 이 것들을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는 것이죠.
특히 돌발 일격은 오공을 위해 존재하는 룬이라는 점이 가장 크고
무엇보다 영감 핵심룬을 채용함으로써 약간 부족해질 수 있는 딜을 보충해줍니다.
개인적으로 돌발일격 하나만으로도 Q 방관 너프 전 오공의 초반 강력함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해서 지배 핵심룬을 포기하고 영감핵심룬의 유틸성을 채용함과 동시에 돌발 일격을 통해 부족한 딜을 보충해줍니다.
끈질긴 사냥꾼은 오공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강화해주고 합류 속도도 늘려주는 아주 좋은 룬입니다.
빠른 진입과 더불어 진입 후 강력한 추노능력을 지닌 영감룬과 잘 어울리는 룬입니다.
6. 결론 - 왜 영감룬인가?
기존에 오공을 안쓰던 이유는 분명히 장점이 있는 챔프임에도 그걸 가려버리는 단점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 큽니다.
기존 오공의 단점은
1) 2렙의 강력함은 옛말, Q 방관너프로 초반조차 쓰레기로 전락
2) 따로노는 스킬셋으로 인한 유틸성의 부족
3) 진입 후 상대를 따지 못하면 자기가 죽어야하는데 상대가 점멸만써도 딸 수 없었던 불합리함
4) 최악의 유지력
보통 이 네가지 정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문제는 이 네가지 단점이 시너지를 이루어서 초반이나 후반이나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챔프가 탄생한게 바로 오공입니다.
여기서 지배룬을 사용할 경우 초반의 강력함을 더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틸성 부족문제, 탈출기가 좋은 상대를 따기 어렵다는 문제, 유지력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감룬은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해줍니다.
지배룬만큼은 아니더라도 오공의 초식화는 Q방관너프도 인한 것이기 때문에 초반의 강력함은 돌발일격 하나만으로도 어느정도 충당할 수 있으며
영감룬의 강력한 유틸성은 오공에게 날개를 달아줍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진입 후 상대를 더 잘딸 수 있게 상대에게는 슬로우를 걸면서도 자신의 이동속도를 크게 상승시켜주며
최악의 유지력을 비스킷으로 충당함으로써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해줍니다.
결론은 지배룬에 비해 딜적인 측면에서는 손해볼 수도 있지만 그걸 상승하는 강력한 장점을 지닌 룬이 바로 영감룬입니다.
지배룬을 쓰던 영감룬을 쓰던 자기 취향이므로 더욱 강력한 버스트딜을 원하시면 지배룬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그에 상승하는 강력한 유틸성을 부여해줄 수 있는 영감룬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