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 정글 운영법
누누는 사실 제일 '정글러'로서 교과서적이지만, 다른 정글러들과 판이한 운영법을 가짐.
와
덕에 정글링, 마나, 피에서 우위를 가지고
라는 적절한 딜링과 CC기를 보유하며,
로 한타 때 장판을 깔 수 있음.
그리고
를 통한 원딜시팅능력덕에 누누는 제일 기본적인 시팅형 정글러임. 다만 이러한 누누의 스킬에는 '시너지'가 전무함
Q는 정글링, W는 팀 보좌, E는 단일 슬로우 데미지, R는 광역기임
아까 얘기했다시피 스킬 콤보라고는 존재하지도 않음.
고로 이 녀석은 자기가 커서 볼 이득이 그렇게 크지 않음.
그러면 사람들이 '팀을 키워서 이득을 보는거 아닌가요?'라고 하는데
많은 정글러들이 '라이너를 키웠는데 밥값을 못해요 ㅠㅠ'라는 말을 함.
이런 경우에 많은 유저들이 힘들어하곤 함. 나도 누누 버프 전에 연패를 하면서 개고생했음.
다만 누누를 하면서 생각을 해야 할 건 이거임
'우리 팀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팀을 크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자 다시 한번 누누의 스킬 세팅을 보도록 하자.
를 통해서 전 라인을 빠르게 헤집을 수 있고,
스킬은 정글링에 도움이 되지만 누누의 정글링은 단순한 정글링에 특화되어 있지 않음. 그냥
마냥 무식하게 정글링이 빠른게 아님. 누누는
를 통해 정글몹에 순간적으로 많은 데미지를 주기에 '카운터 정글'에 능함. 고로 상대가 할 수 있는 행위를 제한시키는게 포인트임.
누누는 갱킹이 약한 편이기에'내가 역갱으로 팀원을 시팅한다' 가 아니라 '상대가 갱을 가지 못하게 한다'에 초점을 둬야 진짜 누누를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음. 역갱은 진짜 더럽게 어려운거임. 적어도 상대방 정글러를 보고 하려면 상대 정글 시야를 다 먹어놔야 하고, 아니라면 관심법을 구사할 수 있어야 완벽한 역갱이 가능함. 다만 상대 정글러가 갱을 못가게 하는건 가능함. 상대 정글을 초반부터 꼬이게 하고, 누누는
덕에 용, 바론 등의 오브젝트 운영도 강하니 초반부터 휘두르는게 좋음.
여기서
를 통한
의 카정이 왜 다른 챔과 다른가? 
도 카정해서 상대 정글 말리게 하는거 아니야? 라고 정게에서 얘기가 나왔음. 난 거기에 댓글을 남겼고, 아마 비슷한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그 내용을 첨부함
초반 운영법
초반 루트 설계를 통해 상대가 초반에 정글몹 1~2개를 손해보게 하면서 바위게를 챙김으로서 초반부터 빠르게 시야장악을 함.
구체적인 루트는 워낙 다양하기도 하고 나도 꿀빨아야 되므로 안알랴줌.
아무래도 너무 구데기처럼 써놓은 듯. 정확히 말하자면 안알랴줌이 아니고 못알랴줌임.
누누는 아까 얘기했다시피 '상대를 못 키운다'라는 개념을 알고 게임을 해야 함.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루트 자체가 상대 루트에 맞춰서 루트를 짜야 함. 상대가 정글몹 하나를 먹었느냐 안먹었느냐에 따라 누누의 동선이 휙휙 달라짐.
내가 예전 그레이브즈 공략에서 루트를 하나하나 자세하게 썼던 이유는 '애초에 바꿀 이유가 없는 루트이기 때문'임.
애초에 그때 그브는 칼날 - 버프 - 늑대 - 버프 - 바위게 - 상대 칼날이 거의 공식이다 싶은 루트였고 바꿀 필요도 없었음. 어지간하든 그런 루트를 쓰면 이기니까.
근데 누누는 그게 아님. 애초에 누누가지고 자기 정글 먹겠단 생각으로 똑같은 루트 계속 짜면 한번 꼬이면 답이 없음.
그렇기 때문에 상대 정글에 적극적으로 와드를 박고 루트를 직접 짜야 함. 그리고 이건 내가 어찌 가르쳐 줄 수가 없음.
아무래도 이런 누누에겐 '루트 짜는 법'이 필요한 것 같아서 올려드림. 내가 '루트'를 올리게 되면 상대가 정글몹을 하나 덜 먹고 온다던지 하면 너무 쉽게 막혀버리므로 직접 짜는 법을 알려드리겠음
일반적인 라이너들이 애용하는 정버프 루트임. 주류 정글러들은 2:20~2:30 사이에 모두 클리어가 가능함.
누누같은 경우에도 마체테 기준 비슷한 속도로 클리어가 가능함. 다만 3렙 기준 정면 맞다이를 뜨게 되면 누누는 그렇게 유리하지 않음.
고로 상대가 불리한 상황에서 나를 만나게 해야 함
이런 방식으로 버프 하나를 생략한 상태에서 강타를 아끼고 가게 되면 상대가 2렙때 나랑 강타싸움을 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음. (우리 늑대, 칼날은 큰거만 먹고 뜀)두 개를 먹고 뛰는 상황이기에 2분 20초 정도에 상대 버프에 맞춰서 도착한다면 Q강타를 통해 버프를 뺏고 우리 버프만 지키면 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음. 상대와 비슷한 속도로 정글을 먹다가 상대가 나에게 휘둘려서 억지로 레벨링을 하는 상황을 만들어주는게 포인트임. 그러므로 누누가 하기 가장 좋은건 3버프 컨트롤임.
다른 예시로 약간 다른 루트를 살펴보겠음.
정버프 기준 자크, 니달리 등이 사용하는 칼날부리를 먹는 루트임.
이런 경우에는 상대가 칼날을 먹기 때문에 나랑 3렙으로 마주칠 가능성이 농후함.
이런 경우에는 어짜피 칼날까지 먹으면 피관리가 안되어있고 강타싸움은 누누가 이기기에 그냥 상대가 버프를 먹을때를 노리는 방법도 있지만,
조금 더 공격적으로 루트를 짜는 방법도 있음.
아까 짜던 원리와 똑같이 2개를 먹고 이번엔 칼날로 들어가는거임. 늑대 or 바위게에서 5스텍을 미리 채워두거나 가서 칼날 잡몹을 때리며 5스텍을 채움. 못채웠다면 평Q로 적당히 땜빵하고. 쨌든 2렙때 칼날로 바로 진격함. 이러면 Q데미지가 500이기에 강타데미지보다 내 Q데미지가 셈. 고로 들어가서 칼날 큰 걸 빼먹고 적 버프에서 심리전을 거는거임. 합류전 구도로 만들어서 싸우면 누누의 평타데미지가 생각보다 세기에 초반 칼날 루트를 타는 챔피언들은 질 수밖에 없음. (다만 이런 극단적인 방식은
한테는 쓰면 안 됨. 내 대가리가 먼저 찢김)
내가 조금 안전하게 가고 싶다! 라면 역버프 루트를 이용해도 좋음.
이렇게 먹는 경우에는 거의 확정적으로 두꺼비 카정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음. 다만 상대도 똑같은 루트로 카정을 하게 되면 조금 껄끄러울 수 있음. 그리고 우리 탑이 갱을 당한다면 fail. 우리 탑이 너무 약하거나 너무 센 경우에는 이런 루트 ㄴㄴ. 상대 카정을 막고 싶다면 두꺼비를 먹는 4캠루트를 활용하고 바위게를 생략한 다음 두꺼비에서 싸움을 걸어도 됨.
누누는 초반 버프나 늑대를 먹는 속도는 마체테+결의 정밀 룬을 들 시 빠른 편이기에 초반부터 상대 정글에 들어가 훼방을 놓을 수 있음. 특히 누누가 초반 3버프 컨트롤이나 카정을 갔을 때 상대는 3, 4렙 타이밍이 늦어지게 되는데, 이는 상대가 그만큼 갱을 늦게 갈 수밖에 없게 만듬. 고로 누누는 이 타이밍에 찌를만한 라인을 한번 찔러봄. 누누는
슬로우 하나밖에 없기에 꼭 딴다는 생각을 안해도 됨. 그냥 누누가 적당히 맞으면서 딜교환만 해줘도 라인 구도는 어느정도 우리팀에게 옴. 일단 '근처에 누누가 있다'라는 게 라이너에게 인식이 되면 라이너는 소극적이어질 수밖에 없음. 그래도 라이너 깝친다면 따면 그만.
그리고 상대가 올법한 곳에 와드를 박고
와
를 이용해서 정글몹 싸움을 거셈. 여기서 중요한건 상대가 먹던걸 빼먹을 떄 상대가 손해를 제일 많이 봄. 항상 둘의 데미지를 주시해서 완벽하게 빼먹으셈.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맵리 오지게 하셈. 상대가 커버 오는거 그냥 대주다가 뒤져주면 그냥 개손해임. 상대가 커버가 너무 빠르다면
를 활용해 빨리 도망가서 우리 정글 먹으셈.
그리고 이렇게 적당히 6분대까지 넘겼다면 이후 교전은 '7분에 두번째 버프가 나올 때' 거셈. 이 때 누누는 
를 통해 버프스틸에도 유리하며,
스킬에 붙어있는 평타데미지덕에 교전자체도 센 편임. 몰래 빼먹는게 best, 싸워서 킬을 따면 best of best임. 특히 용쪽에서 싸우다 킬을 딴다면 용도 먹고 라인관리도 하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죄다 할 수 있음.
초반 솔로드래곤은 '누누가 할 일이 없을 때' 먹으셈. 누누가 용을 잘 먹는 초반 5~10분 대에는 보통 용에 시야를 잘 안박음. 그리고 라이너가 박기 좋은 타이밍도 아님. 이 때 기습적으로 용을 먹어놓으면 다음 용 설계, 갱킹, 시야 등에서 누누가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음.
전령 타이밍은 용이랑 비슷함. 다만 전령은 타워와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현 메타에서 조금 더 중요함. 그리고 낮은 티어로 갈 수록 전령에 신경을 안 씀. 고로 할 짓 없을때 이것도 먹기 진짜 좋음. 전령을 먹을때는 전령이 평타를 치는 타이밍을 잘 이용해 뒤돌아가서 눈을 때려주자.
참고로 이런 플레이를 하다 위기에 빠졌을 땐 과감하게 
로 빤쓰런을 하는 것이 중요함. 누누는 안 뒤지면 남아있는 우리 정글 냠냠 하면서 꿀빠는게 가능.
와
이 나오고 나면 누누는 정글링이 무지 빨라짐. 그냥 비비기뎀으로 칼날부리를 다 빨아먹을 수 있음.레벨링에 특히 좋은 칼날부리, 두꺼비골렘, 돌거북 등을 심심할 때 먹으면서 커주면 좋음. 카운터 정글 할 때도 이 셋을 주시하셈. 물론 이 때 이걸 먹을 틈도 없이 라인 개입으로 이득을 보는 상황이 제일 좋은 상황이긴 함.
만약 이렇게 되지 않고 게임이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다면
를 빨리 뽑아서 시야를 장악하고 우리 정글을 최대한 잘 챙겨드셈. 카정당할 여지가 없게 하고 빨리 먹어둬야 누누가 돌아다닐 시간이 많이 생김. 중반 운영법
보통 2코어 정도 나왔다 싶으면 정글링, 성장보다 팀원과 붙어있는 시간을 길게 해줘야 함.
를 들고 있는 누누이기에 팀원 보호를 잘 해줄 수 있음. 고로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우리 라이너가 죽지 않게 해주는게 best. 이걸 좀 더 유리하게 가져가자면 우리 라이너, 서포터와 같이 상대 정글을 싸돌아다니면서 와드를 박고
버프를 통해 타워링, 공성(불리할 땐 농성)을 해주는게 best.이제부턴 혼자 다니는게 그렇게 좋지 않음. 얘가 혼자서 뭐 암살할 것도 아닌데 굳이 혼자 있을 이유가 없음. 팀원과 같이 플레이를 해줘야 함.
후반 운영법
우리 딜러진에 모든것을 맡기고 우리 딜러진이 죽지 않게 영혼을 다해야 함.
는 상대팀의 공속기반 딜러에게 뜨문뜨문 던져주고 

등의 액티브 아이템을 최대한 활용해서 팀원을 지켜야 함. 누누는 생각보다 길게 싸우는 싸움에 강하고
버프와
디버프에 최적화 되어있음.어짜피 후반은 한타싸움이 크기에
꼼꼼히 걸어주자. 특히 상대의 진입기가 많을 때
로 타이밍 반드시 끊어줘야 함. 이거 진영 한가운데에서 다쳐맞으면서 쓰면 상대 진입하던거도 슬로우 먹고 못들어오다 데미지 맞음. 팀파이트시 역할
'단단한 버프, 디버프형 서포터'
이게 끝임. 누누는 팀파이트에서 압도적인 탱킹력, 압도적인 cc기, 압도적인 딜링을 발휘하는 챔피언은 아님.
다만 이러한 운영을 통해서 상대팀과 우리팀의 격차를 최대한 벌리고 

등의 버프, 디버프형 스킬로 이득을 굳히는 챔피언임. 물론 불리할땐 

이 게임을 질질 끌고 드러눕는데 사용됨. 항상 혼자 물거나 한타에서 혼자 뭔가 캐리한다 이런 생각은 금물, 항상 팀원을 생각하셈.
챔피언별 대응법
챔피언 마다 특별하게 다르게 하는 건 없음.
다만 챔피언의 '특성'마다 누누는 플레이를 다르게 해야 하는 건 맞음.
초식 정글(
,
,
)같은 애들의 경우는 초반 정글링이 느리고(세주 제외, 세주는 2분 30초 안에 쌍버프 3렙 가능)딜이 강한편이 아니라 초반 누누의 카정을 쉽게 당해줌. 그리고 정글링이 직접적인 성장으로 직결되어서 후반으로 갈 수록 강해짐. 고로 이런 애들은 초반부터 과감하게 카정을 가서 정글 다 털어먹고 누누가 먼저 라인 개입을 시작해야 함.
반대로 육식정글러 중 교전이 진짜 혐오스럽게 강력한 챔피언들(
,
)같은 애들은 너무 과감하게 들어가면 내가 빼기도 전에 몸이 터짐. 고로 정글은 최대한 졸렬하게 빼먹어줌. 그리고 싸움을 열어서 이득을 보기 보다는 6렙까지 안정적으로 넘기다가
빨로 케어하거나, 아니면 질질 끌어서
+2티어 신발 타이밍부터 성장력+팀원 시팅으로 게임을 돌려주는게 좋음.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항상 맵을 봐야 함. 누누 카정의 유일한 카운터는 상대 라이너의 커버플레이임. 제때 빤쓰런을 해주자
마치며
누누는 상위티어로 갈 수록 좋아지는 챔피언에 속함.
근데 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하위티어는 우리 팀 딜러가 후달려서'가 아님.
이는 누누를 플레이하는 유저가 누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해서 그럼.
'상대팀이 할 행동을 제한시켜서, 상대팀 정글러를 병신을 만들어서 누누가 먼저 이득을 본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누누로 게임을 이기기는 힘듬.
자꾸 '우리팀이 뭘 못하니까 내가 뭘 해야지'라면서 로아같은 딜템 올리고 거드라같은 엉뚱한 템 올리니 게임을 지는거임.
현재 핫픽스를 먹었다 한들 현 누누는 무지무지 좋음. 하위티어에서 누누를 제대로 운영할 줄 알게 된다면 상위티어에 와서도 운영으로는 충분히 딸리지 않을꺼임. 그만큼 누누는 정글러로서, 더하자면 롤 플레이어로서 운영에 대한 소양을 많이 길러줄 수 있는 챔피언임. 그게 누누가 아무리 던지는 용도로 활용되어도 패치버전에 따라 승률 1위를 찍는 이유임.
혹시 추가로 궁금한 내용이나 다른 의견같은거 댓글로 꼭 남겨주시면 감사. 다들 누누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