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에 이어 제가 정말 많이 고민했던 템트리입니다.

위의 템트리는 예시 템트리이고 꼭 그대로 따라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래의 몇 가지 설명 보충을 참고해주세요.

1. 티아멧

마체테 이후 선 티아멧을 올려줍니다.

티아멧은 정글링 속도를 빠르게 해줄 뿐만 아니라

액티브를 통한 순간 폭딜에도 기여를 합니다.

이런 순간 폭딜 능력은 (제가 칼날비를 든 이유와 동일하게)

초반 정글 주도권에 영향을 주므로 마이에게 정말 유용한 템입니다.

또한 한타에서 딜러에게 폭딜을 넣을 수 있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2. 파랑 강타

저는 빨강 강타보다 파랑 강타를 선호합니다.

첫째로, 슬로우라는 유틸성이 CC가 없는 마이에게는 상당히 유용하고

둘째로, 폭딜 메타에서 파랑 강타의 폭딜 능력이 빨강 강타보다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3. 수은 장식띠

상대에게 마이에게 위협적인 cc가 없다면 안 가셔도 됩니다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죠.

CC가 있는 경우라면 한타가 열리는 시점에서는 뽑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간히 망해서 1,2코어도 못 올리고 있는 거 아니면 빠르게 뽑아주세요.

4. 요우무와 기동신

마이의 정체성은 근접 지속 딜러입니다. 예, 맞아요.

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근접 지속 딜러라는 역할군 자체가 설 자리를 잃어버렸습니다.

특히 마이처럼 포커싱이 잘 되면서도 유리몸인 챔이 지속 딜링을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마이 역시 반강제로 근접 폭딜러로 굴리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근접 폭딜러는 필연적으로 상대의 딜러진이나 딸피를 물어야 합니다.

그런데 마이는 아까 말했듯 근접 지속 딜러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다른 누커들에 비해 딜러진에게 접근 능력이 떨어집니다.

은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벽을 넘을 수도 없고, 카밀처럼 괴랄한 접근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상대가 대처할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이를 그나마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빠른 이속입니다.

요우무와 기동신의 효과로 비전투시 궁을 킨 마이의 이동 속도는 640에 육박합니다.

다른 2티어 신발과 요우무가 없을 시 이속이 500이 안되는 것에 비해 상당히 빠르죠.

이는 후진입을 하는 마이가 빠른 개입을 하고 상대의 딜러진에게 신속하게 접근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했을 때,

한타가 열리는 시점에서 요우무와 기동신, 수은 장식띠가 있는 것이 좋고,

티아멧은 무조건 선템이며 파랑 강타템까지 하면

이 것들만으로도 이미 7350골드로 정글러가 잘 큰 것이 아니면 20분 언저리에 맞출 수 있는 템 세팅입니다.

따라서 내가 좀 잘 컸다면 용사를 먼저 가더라도 중반 한타 시점 전에 위의 템들을 다 갖출 수 있기에

용사를 먼저 가는 것이고,

좀 말렸다면 용사를 후순위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기동신, 요우무, 용사, 티아멧, 수은 장식띠만으로 이미 템창이 5개가 차고

티아멧 -> 히드라, 수은 장식띠 -> 헤르메스 시미터  둘 다 업글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남은 템창에 다른 템을 올릴 시 딜로스가 심하게 되므로 무조건 두 템을 먼저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마지막 템창까지 써야 하는 판이 많지는 않겠지만 굳이 써야 한다면 수호천사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옵션도 마이에게 다 유용할 뿐만 아니라

4초의 부활 시간 동안 칼날비와 티아멧 액티브 쿨이 돌아서 부활하고 나서 제 2의 폭딜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