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라인전에서. 초반엔 닥치고 라인 푸쉬가 답입니다. 특히 상대가 이즈리얼, 라이즈같은 푸쉬에 문제가 있는 친구들이라면 영혼이 빨려 들어가게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미니언들 타워에 다 꼴아박고 상대방의 신경을 타워와의 cs 경쟁에 집중하게 한 후(제라스같은 견제 미친 친구들은 이런 방법으로 마나를 빼는게 좋음. 미니언에 스킬 쓰게 해서) 자신은 편하게 견제하는 겁니다. 트페 라인전의 유이한 장점은 1. 푸쉬력과 2. 점멸+골드카드의 기습 공격입니다. 전자를 확실하게 이용해줍시다.

만약 상대방도 푸쉬가 미쳤거나 야스오라서 푸쉬하면 안되거나 하면 최대한 홀딩하고 반반구도에 들어가 무난하게 파밍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안죽는것만 해도 라인전은 어느 정도 성공한거라 봐도 좋습니다.

그리고 정글러라는 변수에 대해. 일단 공익트페는 빠르게 신발을 올리기에 무빙을 해서 논타겟 스킬들을 피하게 쉽기에 조금 안심입니다만, 그래도 이동기 없는 극세사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점화걸면 0.5초만에 타버릴정도로 얇은 몸이기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자기가 있는 쪽 부쉬에(양 옆 일자부쉬중 하나) 와드를 하는겁니다. 그러면 그쪽 시야는 안전해지기에 거기서만 놀면 됩니다. 와드 안 한 쪽에서 정글러가 온다? 반대방향으로 걸어서 여유롭게 도주합시다.

그렇다면 아군 정글러는 어떨까요. 트페는 갱호응이 좋습니다. 갱호응을 정말 확실하게 하고 싶다면 상대방을 방심시키는게 최고입니다. 만약 아군 정글러가 빠른 갱을 보장해준다면 견제같은거 대충 하고 일부러 상대방이랑 가까이에서 얼씬거리면 상대방은 '어 얘 이거리에서도 나 안때리네? 호구인가?' 라 생각해 방심하다가 골드카드맞고 정글러한테 처맞고 죽기 마련입니다. 그게 안되면 그냥 무리해서라도 걸어가서 골드카드 먹여줘야죠. 그럴땐 선신발이 참 좋습니다.

무난하게 라인전을 끝내고 민병대가 떴으면 집 - 라인 / 집 - 라인 을 계속 반복해 라인만 푸쉬하고 시야먹고 로밍노려보고 왔다갔다하고... 트페를 상대한다면 심리적으로 '압박해야겠다'같은 생각이 듭니다. (나서스 상대하는것처럼) 그래서 본능적으로 공격적으로 하게 되나 공익트페를 하면 그게 안 먹히는 겁니다. 체력좀 달았다 싶으면 바로 집갔다오니까요. 따라서 공익트페는 라인전이 어려울수록 좋은 선택입니다. 아까 말했듯이 라인전 만만하면 그냥 리치베인 사서 킬 노려보는게 좋겠지요.

그 후 한타에서는 그냥 보이는 대로 골드카드 박고 딜 넣어주고 쿨될때까지 뒤로 빠지면 됩니다. 원딜의 캐리력으로 승부를 보는 후반이 될수록 우리 원딜 무려는 종자들에게 스턴을 먹여주면서 한타하는게 좋은 선택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스플릿 푸쉬. 이건 사실 솔랭이고 저티어일수록 어렵습니다. 팀원들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회에서 말하는 전략중에 1/3/1 이나 4/1 이런게 있는데요. 어쨌든 자기랑 텔 든 탑솔러가 라인 나눠서 밀고 나머지는 미드로 보내세요. 한타를 한다? 궁키고 가서 도와주면 됩니다. 한타를 안한다? 우월한 푸쉬력으로 타워를 깨부숴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