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인벤

이 공략에 대한 당신의 평가는?
  • 글만 읽었는데 다 해본 느낌! 완벽해요!
  • 좋네요. 조금 다듬으면 베스트 공략감!
  • 제 생각에 이건 좀 아닌거 같아요.
리그 인벤 가족들의 평가
투표 참여자 : 10명
80% (8표)
0% (0표)
20% (2표)
람머스, 중무장 아르마딜로
Rammus, The Armordillo
0
12
18
8/10
소환사 상위 95%의 협곡 - 그들만의 이야기.

- 서울참새(2016-03-02, 조회수: 9412)

...상위 80%대 이상인 티어.

 

사람들에게 '지지리도 못한다' 라는 갈굼을 받는 티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리충이 날뛰는 티어.

 

정치질이 판치는 그런 티어.

 

브론즈이다.

 

하지만, 더욱 깊숙히 내려가, 그 "정수"를 보게 되면,

 

..아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체감해 보아야만

 

비로소 그들의 터진 인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직접 보고, 몸으로 느껴본 일들을 여기에 적어보고자 한다.

 

...여긴 브론즈 5의 이야기이다. 

 

※임신부, 노약자, 또는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가급적 이 글 위에 있는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람머스, 중무장 아르마딜로
소환사 주문 강타 점멸
상대하기 어려운 챔피언
상대하기 쉬운 챔피언
스킬 마스터 순서
스킬 빌드
시작 아이템
핵심 아이템
최종 아이템
능력치 Statistics
구분 1레벨
(레벨당 성장수치)
18레벨
최종 수치
구분 1레벨
(레벨당 성장수치)
18레벨
최종 수치
체력 675 (+94) 2273 마나 310.44 (+33.0) 871.44
공격력 55 (+2.75) 101.8 공격 속도 0.625 (+2.22%) 0.861
5초당 체력회복 7.92 (+0.55) 17.27 5초당 마나회복 7.84 (+0.5) 16.34
방어력 40 (+5.5) 133.5 마법 저항력 32.1 (+2.05) 66.95
이동 속도 335.0 335 사정 거리 125.0 125.0
  • 공격 속도 +1.7%
    x9
  • 레벨당 방어 +0.167
    x5
  • 레벨당 체력 +1.34
    x4
  • 쿨감소 -0.83%
    x4
  • 공격 속도 +0.64%
    x5
  • 방어 +4.26
    x2
  • 공격 속도 +4.5%
    x1
옵션 합계 (18레벨 기준)
  • 공격 속도
    +23%
  • 방어
    +23.55
  • 체력
    +96.48
  • 쿨감소
    -3.32%
총 가격 : 15,785 IP

슉.슉.슉.슉.슉.

 

5명의 소환사들이 한데 모여 팀을 이루었다.

 

그들은 나타나면서 섬광을 뿜어냈다.

 

그들은 즐겁게 게임을 하려고 오는게 아닌, 좀 더 진지한 마음으로

 

임하는 랭크 게임에 들어왔다.

 

...그러나 그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무슨 일일까.

 

한 소환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

 

"전판때문에 멘탈나감. 나 던질꺼임"

 

이윽고, 소환사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또, 그들끼리 수군대었다.

 

또다른 한 소환사, 그를 살살 달래어본다 -

 

"님 멘탈잡으시고 파이팅해보죠"

 

...하지만 그는 이미 『람머스』를 픽창에서 꺼내들었다.

 

팀의 분위기는 마치 초상()을 치르는 양 모두 조용하다.

 

그러나 그들은 시끌벅적 하지 않았다. 늘 있었던 일이기에.

 

그는 준비 완료를 눌러버렸고, 팀원 모두, 누군가 한명이 닷지해주길 간절히 원한다.

 

'...트롤이네. 팀원 중 하나가 닷지하겠지 뭐.'

 

안일한 생각이였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모두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은 흘러가고, 닷지는 일어나지 않는다...

 

 

  • 흉포: 0
  • 책략: 0
  • 결의: 0

 

요새 나 바쁘다.

 

왜 바쁜지 이유 알고 있다. 하지만 말하기 싫다.

 

소환사들 날 애용한다. 하지만 싫다.

 

나 승률 내려간다. 자꾸 던진다.

 

나, 자꾸 고의적으로 죽는다. 나를 『트롤』 로 쓴다.

 

알다시피, 나 빠르다. 그래서 좋아한다.

 

더욱 빠르게 던진다. 그만큼 아프다.

 

몸, 아프다. 그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

 

...자괴감이 든다.

 

" 난『트롤』용 챔피언인가. "

 

람머스, 힘들다.

 

정말로.

 

 

Rammus(람머스)Rammus(람머스)Rammus(람머스)Rammus(람머스)Rammus(람머스)Rammus(람머스)Rammus(람머스)Rammus(람머스)Rammus(람머스)Rammus(람머스)Rammus(람머스)

게임이 시작되었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적팀의 환호성이 우레같이 쏟아진다.

 

모두들 '그'를 원한다.

 

"미드로 던져주세요"

 

"뭔소리야 카타는 빠져. 탑으로 던져주세요"

 

"람머스님 힘들면 봇도 좀 와주세요"

 

쏟아지는 극찬(極讚)의 정치들이 그를 흥분케 한다.

 

- 일명, 후빨이다.

 

상대방의 똥꼬를 빨아 환심을 사는 것.

 

보통 이 기술은 브론즈 내에서 아군 탓을 할 때 같은 뜻을 함께 하는 '조력자'가 필요로 할때

 

종종 쓰이곤 한다.

 

물론 지금은 조금 다른 상황이다.

 

정치질에 파묻힌 람머스의 팀원들은 한숨, 푹푹 쉬며 게임을 진행한다.

 

적 미드가 벌써 5킬이 되었다.

가시박힌 껍질 (Spiked Shell)
람머스의 기본 공격이 10 (+방어력의 10%)의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
대회전 (Powerball)
마나 소모: 60
재사용 대기시간: 12/10.5/9/7.5/6초
람머스가 6초 동안 공 모양으로 몸을 만 후 적을 향해 돌진하여 이동 속도가 150~235%만큼 증가하며, 충돌 시 80/110/140/170/200 (+1.0AP)의 마법 피해를 입히고 1초 동안 이동 속도를 40/50/60/70/80%만큼 낮춥니다.

몸 말아 웅크리기를 사용하면 대회전의 효과가 취소됩니다.
몸 말아 웅크리기 (Defensive Ball Curl)
마나 소모: 40
재사용 대기시간: 7초
람머스가 최대 6초 동안 몸을 말아 웅크려 자신의 방어력을 40 (+방어력의 40/50/60/70/80%) 만큼 상승하고, 마법 저항력은 10 (+마법 저항력의 30/35/40/45/50%)만큼 상승합니다.

기본 공격 시 이 효과의 지속시간이 0.4초씩 증가합니다. (최대 4초)

몸 말아 웅크리기를 사용하는 동안 가시박힌 껍질 효과가 150%로 강화되며, 자신에게 기본 공격을 하는 대상에게도 동일한 피해를 입힙니다. 다시 사용하면 몸 말아 웅크리기가 원래 지속 시간보다 더 빨리 종료되며, 재사용 대기시간이 시작됩니다.
몸 말아 웅크리기를 사용하면 대회전이 취소되며 재사용 대기시간이 시작됩니다.
광란의 도발 (Puncturing Taunt)
마나 소모: 50
재사용 대기시간: 12/11.5/11/10.5/10초
람머스가 적 챔피언이나 몬스터를 1.2/1.4/1.6/1.8/2초 동안 도발하며 지속시간 동안 람머스의 공격 속도가 20/25/30/35/40% 증가합니다.

공격 속도 증가의 이로운 효과 지속시간이 람머스의 다른 스킬이 활성화되어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초기화됩니다. (사정거리: 325)
지진 폭격 (Soaring Slam)
마나 소모: 100
재사용 대기시간: 90초
람머스가 공중으로 뛰어오른 후 지점에 착지하여 100/175/250 (+0.6AP)의 마법 피해를 입히고 적을 1.5초 동안 15/17.5/20% 둔화시킵니다. 범위 중앙 근처에 있는 적에게는 이동 거리에 비례해 추가 피해를 입힙니다. 대회전 중에 사용했다면 중앙에 있는 적들은 0.75초 동안 공중에 뜹니다.

이후 3.5초 동안 해당 지점에 여진이 3회 발생하며, 각각 20/30/40 (+0.1AP)의 마법 피해를 입히고 둔화 효과를 중첩합니다. (최대 3회)

이 스킬의 범위는 람머스의 이동 속도에 따라 증가합니다.

첫 착지와 여진 발생 시 포탑에 200%의 피해를 입힙니다. (사정거리: 800~2000, 범위: 300)
스킬 빌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부름

 

"이런, 소환사들이다.

 

또다시 나, 부른다.

 

..가야한다.

 

사실 걱정이다.

 

또 자괴감만 든채 게임 끝내고 싶지 않다.

 

이번 소환사가 어떨지 걱정된다."

 

(그는 자신을 부르는 소환사의 랭크 티어를 찬찬히 살펴본다.)

 

"..브론즈 5다."

 

"음? 뭐라고?

 

그래. 물론 가기 싫다."

 

"하지만 가야한다. 챔피언의 의무다.

 

아니,

 

숙명이다."

시작 아이템
핵심 아이템
최종 아이템
아이템 빌드

게임은 뻔하게 진행되었다.

 

팀원은 람머스를 욕하였지만, 그는 귀를 막고 있었다. (올차단-옮긴이.)

 

팀원들은 묵묵히 게임을 했다. 그들은 이제 람머스를 욕할 힘도 없어서 파밍도 온전치 못하다.

 

ㅡ 멘탈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한 소환사, 떠나가려는 멘탈을 붙잡고 말한다.

 

"님들 이제 람머스 돈 안줘요 ㄱㅊ음"

 

긍정적인 마음으로 팀원을 잠시나마 복돋아주지만,

 

'람머스'의 소환사는 잔재주가 상당했다.

 

람머스가 시야석을 사고는,

 

"님들 핑크와드 하나씩만 사오세요"

 

하고는, 적군이 깐 핑크와드 자리에 와드를 오밀조밀 꽂아놓고, 그 자리에서 또 죽는다..

 

팀원들, 씁쓸하면서도 담담한 표정들이다.

 

칼서렌을 치자며 다음판을 기약한다.

상대하기 어려운 챔피언 Best 3

헤카림
필자가 브론즈5에서 살았을 당시,
트롤 2인듀오를 참 많이 보았다.
그 때 당시에는 탐켄치가 없었기 때문에
빠르게 던질수 있는 '람머스', 그 다음으로는
'헤카림' 이 성행하였다.
항상 트롤 2인 듀오는 '람머스','헤카림' 이 두놈 차지였다.
탐 켄치
막 나왔을 당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신종 트롤러.
아군을 집어삼키며 적군에게 배달, 또는 아군 진로 막기.
아군 프리딜 방해 등 참 좆같이 쓰인다.
그러나 브론즈 구간에서도 자주 벤 되어 잘 쓰질 못한다.
물론, 고티어에서도 탐켄치 벤을 한다.
그 이유는 탐켄치의 W- 집어삼키기의 사기성 때문이지만,
브론즈에선 트롤 방지용으로 벤이 된다.
트런들
이녀석을 꺼낸다면 답은 하나다.
아군들 집으로 가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다.
귀환을 탈 때, 스리슬쩍 기어올라와
기둥을 세워 귀환을 방해한다.
쿨감템트리를 애용한다.
무한으로 집을 못가게 방해하여 아군의 멘탈을 기어코 파괴시킨다.

상대하기 쉬운 챔피언 Best 3

람머스
브론즈의 대표적인 챔피언이다.
설명할 필요도 없다.
예전 시즌4 까지만 해도 부활 이라는 스펠이 있었지만 삭제되었고,
총명, 천리안 등 다양한 스펠들이 협곡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요즘은 텔레포트와 유체화를 애용하는 편.
처음부터 트롤이라는 것을 적군에게 암시하기 위해
정화 와 유체화 를 들기도 한다.
야스오
야복치. 야필패.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운다.
브론즈에서는 야스오 유저들은 대부분 급식을 먹고 산다.
물론 그들은 트롤이 아니다.
그들이 야스오를 픽한 그 때부터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들의 손가락이 이미 트롤이다.
정말로 '겉멋' 챔피언이 아닌가 싶다.

'잠재적 트롤' 이기도 하다.
누누와 윌럼프
브론즈에서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공감을 할 것이다.
브론즈 트롤러들은 누누 를 애용하기도 한다.
예전 스펠 들 중에 천리안, 총명 등 파란 색 위주의 스펠이 있었기 때문에
총명 천리안 누누를 '파랑 누누'라고 불렸었다. 누누 트롤이 참 많았다.
또는, 픽창에서부터 "누누가 똥 누누?" 라는 똥드립을 시전하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던지는 누누 트롤러들이 많았다.
6렙 후에는 적군 한가운데로 달려가 원기옥을 풀차징하며 장렬하게 죽는다.
보통 신발템트리를 선호한다.

-게임이 끝났다.

 

물론 패배였고, 소환사들은 화에 못이겨 람머스를 신고하는 것조차 까먹은 채,

 

다음 큐를 돌린다.

 

그는 침울해 보였다. 말을 걸어보았지만, 묵묵부답이였다.

 

"괜찮다. 언제나 있던 일이다."

 

람머스의 모습은 참으로 침울해 보였다.

 

그는 이 말만 달랑 해놓고선,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이윽고 그는 포장마차 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가고는 나에게 가라고 손짓했다.

 

..아무래도 그에게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외로운 손에 씁쓸한 청주(淸酒)가 담겼다.

 

 

 

 

 

 

 

 

 

 

 

 

 

 

마치며

 이로써 내 이야기는 말을 마친다.

 

물론 이 이야기는 너무나도 흔한 브론즈 5의 게임중 하나일 뿐이다.

 

이보다 더욱 심한 판들도 있겠지만, 이 글을 읽는 소환사들에게 일침을 하고자 한다.

 

롤은 게임이다.

 

게임은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다. 환호하고, 기뻐하고, 게임 하나에 울고 웃고.

 

게임은 즐기라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팀 5명 모두가 즐거워야 하는 것이다.

 

만일 당신 하나만 즐겁다면, 다른 팀원들은 즐겁지 않다면,

 

그야말로 게임의 본질을 파괴하는 것이다.

 

오늘도 그는 울고 있을 것이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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