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은 스킬이 단순해서 스킬 자체에는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어요. 밑에 정도만 숙지하시면 될 것 같아요.

q는 제법 속도가 빨라서 붙을 필요없이 최대사거리에서 던지고 들어가도 무방하고, e는 적이 도주기가 있다면 빠졌을 때 쓰고 왠만하면 가까이 붙어서 쓰는게 좋아요.

이 다음에 쓸 부분이 제 공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녹턴은 제드처럼 적 딜러를 순삭하는 암살자가 아니에요.

녹턴의 스킬 구성중 순간에 많은 딜을 넣는데 특화된 스킬은 하나도 없습니다. 패시브로 순삭을 하기엔 부족합니다. q와 w의 버프는 5초간 지속됩니다. 이건 순삭을 위한 버프가 아니죠. e의 공포는 2초가 지나야 발동되죠. 즉 녹턴은 암살자가 아니라는겁니다.

그렇다면 녹턴의 포지션은 어디인가? 녹턴은 라이엇이 분류해놓은 포지션 분류중 기동형 전사(Diver)에 해당됩니다. 즉 녹턴은 바이, 아트록스, 워윅등과 비슷한 부류죠. 하지만 녹턴은 이들과 달리 탱킹을 강화하는 스킬이 없습니다. 이들처럼 적진에 파고들어 한 놈을 집요하게 물고늘어질 수 없단 말입니다. 

그래서 녹턴은 바이같은 기동형 전사들과 다른 방식으로 싸워야합니다. 아예 한타 자체를 포기해야해요.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으시겠지만 녹턴이라면 가능합니다. 녹턴은 탱킹 스킬을 포기한 대가로 w를 얻었습니다. w는 난전에선 효율이 낮지만 일대일 상황에선 이만한 사기스킬이 없습니다. 그리고 5초라는 넉넉한 시간의 q, w의 버프덕에 녹턴은 하드탱커랑 붙어도 거뜬히 잡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일대일 최강스킬인 w와 강력한 q, w의 버프, 그리고 단일대상 하드cc기인 e덕분에 녹턴은 일대일로 싸웠을 때 누구한테도 지지않습니다. 성장격차가 많이 벌어지지않는다면 말이죠.

앞에서 길게 설명한대로 녹턴은 일대일 최강이기때문에 따로 떨어진 적만을 물어야합니다. 녹턴의 능력은 일대일에 몰빵돼있어서 반대로 여러 명이 있는 곳에 침투할 때는 불리합니다. 허나 한타중에 적이 따로 떨어질거라 희망하는 건 솔직히 도박이죠. 

즉 적이 똘똘 뭉쳐있는 조합일 때는 녹턴을 픽해선 안됩니다.

음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녹턴을 픽해야 하는 상황은 뒤의 카운터픽에서 설명하도록 할게요.

녹턴은 적 중에 한 명이 따로 다니게 되는 조합일 때 꺼내는 조커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뒤에서 설명할 조합처럼 하나의 적이 따로 떨어진 상황이 나오면, 녹턴은 나머지 4대4끼리 한타가 열렸을 때 그 따로 떨어진 적을 물어야합니다. 이 때 녹턴의 궁의 진가가 발휘되는거죠. 따로 떨어진 적을 물었기 때문에 적 4명에게는 녹턴이 보이지 않습니다. 허나 화면이 검게 물들고 시야가 차단되면서 적들은 녹턴이 자신을 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녹턴 궁극기의 이름처럼 피해망상에 빠지는 것이죠. 이 심리적인 방해는 분명 큰 도움이 되며 우리팀 4명이 유리한 위치에 서게끔 합니다. 

허나 결과는 저도 솔직히 모릅니다. 제 공략의 녹턴은 굉장히 수동적입니다. 우리팀 4명이 한타를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갈립니다. 제 공략의 녹턴은 캐리는 못해요... 유리한 위치에 서게 해줄 뿐입니다.